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켄(크레용 신짱) (문단 편집) == 평가 및 해석 == 짱구 극장판 빌런중에서도 유독 선악 여부가 불명확한 인물이다. 우선 그의 계획대로면 전 세계의 대부분의 어른들이 아이로 돌아가버리지만, 아이들용 방과 21세기 아이들을 위한 교육방침도 따로 만들어뒀던 걸 보면 남겨지는 아이들에 대한 생각을 아예 안한 것도 아니다. 오히려 켄의 사고방식을 보면 '''세대차이로 엇갈릴 수도 있는 부모자식관계를 '완전히 평등한' 관계로 고치겠다.'''라는 생각을 한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20세기 박물관에 어른들이 찾아온 것은 어쨌든 '자신들의 의지'였고 이후 짱구를 비롯한 자신들에게 거스르는 아이들을 굳이 일일이 찾아가며 핍박하고 다닌 적도 없다. 오히려 언제든 남은 아이들이 있으면 찾아오라고 반쯤 거짓말 섞인 방송이나마 송출하기도 했고[* 다만 아이들이 바라는 건 '''부모님들이 온전하게 다시 돌아와 재회하는 것'''인지라 이들을 아이나 다름없는 퇴행상태로 만든 시점에서 '부모와 만나게 해주겠다.'라는 말은 첫 단추부터 지킬 수 없었다.] 이들이 대놓고 악행이라고 할법한 짓을 벌였던 건 노하라 일가가 먼저 자신들의 계획을 망치려고 덤벼들었기에 막아서려 했을 때 뿐이었다. 거기다가 어찌보면 자기들 원하는대로 추억을 즐겼다가 마지막엔 가족을 지키겠다고 등돌리고 떠난 어른들을 보고도 '그게 선택이라면 존중한다. 건강하게 지내라'라며 오히려 응원까지 해줬고 최후에 지친 몸으로 어떻게든 다가와 자신을 막아서려는 신노스케를 몇 번 뿌리치긴 했지만 이것도 가볍게 뿌리친 것 뿐이지 강하게 떠밀거나 폭력을 쓰거나 거친 언사를 내뱉지도 않았다. 캐릭터성 또한 짱구 극장판 악역들 중에서는 상당히 독보적인데, 보통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주기 위해선 강한 캐릭터성이 있어야 했으나 켄은 작중 내내 말이 많은 것도 아니며 얼굴개그를 보인 것도 아니고[* 그나마 유일하게 개그스러운 모습이 나온 건 추격전 중에서 짱구가 오줌을 갈길 때 당황한 표정을 지었을 때 뿐이다. 심지어 이것마저도 굴욕적인 얼굴개그를 보이기도 한 다른 극장판 악역들에 비하면 양반인 편에 속할 정도.] 그렇다고 폭력을 쓰거나 특별히 강력한 능력(전투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않았다. 작중의 켄은 향수 작전을 빼면 지극히 평범한 성인 남성스러운 모습만 보여줬고 아이들을 제압할 때도 굳이 비비탄 총과 새총 같은 '''장난감 무기'''들을 들도록 하는 양심적인(혹은 개그스런) 모습을 보여주는, 나쁘게 말하면 엑스트라나 다름없는 캐릭터성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행적만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는 켄의 목표가 작중에 나오듯 좋든 나쁘든 세대를 가리지 않고 무언가 생각할 여지를 주는데다가 역설적으로 '''어디에나 있을 법한 과거의 향수를 가진 어른'''이란 점에서 인간을 벗어난 다른 최종 보스들과 달리 강한 동질감을 느끼게 해서 크게 인식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특이사항으로는 다른 악역들과 달리 의외로 주인공 일행에게 수동적인 태도로 일관한다는 점이다. 자신의 계획을 방해하려는 노하라 일가에게 일부러 자신의 계획이 방영되고 있는 TV를 보여주고 계획을 설명한 다음 이후 [[홍차]]까지 마셔가며 노하라 일가가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었고, 거기에 덧붙여 21세기에서 살고 싶다면 달리라고 일종의 격려까지 해 준다. 노하라 일가가 자신의 계획을 막기 위해 철탑에 뛰어 올라갈 때도 철탑 중간에 일부러 엘리베이터 문을 열어둔 채 기다리고 있다가 '''"아직도 포기하지 않았나?"'''라며 말을 걸고, 히로시가 엘리베이터 문을 잡고 늘어지는 뻔한 시간벌기를 하고 있을 때도 중간에 얼굴을 살짝 찡그릴 뿐 히로시의 손을 걷어 차거나 하는 등의 행동을 하지 않은 채 히로시의 말을 다 들어준다. 즉, 스스로 계속해서 시간낭비를 했던 셈. 거기에 신노스케가 계단으로 달려오는걸 보고는 옥상에 도착했을 때 엘리베이터 옆에 있던 계단 앞을 지나면서 계단 쪽으로 고개를 돌려 살펴보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정적인 부분은 노하라 일가의 분투를 저녁놀 마을 전체에 방송하여 20세기 냄새의 농도를 낮추었다는 점. 정말 계획을 성공시키고 싶었다면 노하라 일가의 모습이 아니라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기계 가동 모습만을 방송했으면 되었다. 일부러 이런 모습을 20세기 냄새를 생산하는 저녁놀 마을 사람들에게 카메라 시점까지 이동하며 보여주었다는 것은 '''본인 또한 자신의 계획이 옳은 것인지, 미래는 정말 가치가 있는 것인지 고민하고 있었던 것으로 해석된다.''' >대원 1: 이 꼬마들 부모님에게 데려다주는 거야? >대원 2: 아니. 얘네들은 딴 데로 보낸댔어. [[세뇌|열심히 가르쳐서 21세기 냄새가 없어지면]] 그때 주민으로 쓸 거라던데? >대원 1: 음⋯ 반항하는 애들은 어떡하고? >대원 2: '''글쎄.''' 다만 켄에게도 잘못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아이들을 방치한 것, 부모님한테 데려다 주겠다고 속이고 20세기 교육으로 세뇌시키려고 한 것에 대해서는 명백히 [[아동 학대]]다. 작중 켄의 말을 보면 그래도 자신들을 따르겠다는 아이들은 전부 받아줄 생각이라고 했지만 따르지 않는 아이들은 모조리 체포에 감금하는 등 아이들에게도 나름대로 과격한 모습을 보였다. 그 전에 아이들도 받아들인다는 말을 하기 전부터 이미 아이들끼리[* 고등학생인 [[사이타마 붉은 전갈대]]는 제외. 원판에선 쇼와 vs헤이세이 시대였기 때문에 원판 기준 쇼와 시대 태생인 붉은 장미 삼총사 또한 쇼와 태생의 어른들과 같이 세뇌당했다.] 뺏고 뺏기는 무법지대를 만들도록 방치해놓아서 단발성 악역 특유 깽판이 벌어지게 만들었던 것은 그가 뭐래도 절대 정당화될 수 없는 부분이다. 20세기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21세기 자체를 박살내서 다시 만들려는 켄에게 21세기에 태어난 아이들은 과거에 매몰되어 20세기의 주민이 되거나, '''21세기와 같이 사라지거나''' 둘 중 하나라고 여겼을 가능성이 높다. 마냥 [[악]]으로 치부하기에는 떡잎마을 방범대한테 존댓말로 대한 21기 최종보스 로열 황태자처럼 정도를 지켰고, [[의도는 좋았다|선하지만 결과가 나빴다고]] 하기에는 본인의 신념을 강요하며 아이들을 학대했다는 점에서 흑백논리로 볼 수 없는 입체적인 인물. 정의하자면 평범한 사람이었으나 삐뚤어진 [[정의]]를 추구하다가 민폐를 끼친 악역이라 할 수 있다. 다른 보스들과 달리 카오게이나 망가지는 장면이 상대적으로 거의 없다는 것도 눈여겨볼 지점. 그나마 망가졌던 게 차에 오줌세례를 당할 때 당황하는 것을 빼면 개그 때문에 캐릭터 포스가 하락하는 장면이 일절 없다. 비슷한 명작 취급을 받는 22기의 보스가 망가지는 장면이 상대적으로 많았던 것을 보면 이는 확연히 차이가 나는 부분. 종합적으로 깔끔하면서도 입체적인 캐릭터 서사와 보스로서의 품격, 그리고 영화 자체의 매력 삼박자가 어우러져 '''만화영화의 최종보스 중 가장 고평가 받는 인물 중 한 명'''으로 뽑힌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